자전거 사는 게 그리 좋을까?
- Posted at 2007/11/04 21:33
- Filed under 그냥 떠들어요
사무실 직원 또 한 명이 자전거를 샀습니다.
퇴근 하자마자 쪼르르 달려가서 샀습니다.
제가 소개해준 노르코 스크램블.
노르코라는 회사가 캐나다에서는 유명한 모양입니다.
가격은 30 만원 정도.
출퇴근 용이라고 해서 24 단 짜리로 골라 주었습니다.
사실 그 이하 급도 되지만,
키와 몸무게가 있어서
일반인 체형에 맞게 나오는 자전거는 어울리지 않아
어쩔 수 없이
17 인치 재고가 남은 물건으로 골라주다 보니
그게 걸렸군요.
이런 걸 두고 인연이라고 하죠.
필연적 확률의 결정 과정이랄까..
(적고도 무슨 말인지 전혀 감이 안 오는 말..
하여간 이런 식으로 말을 적고 싶었어요.
고등학교 교과서에서 현학적 표현이라 말하는..^^)
그렇게 산 자전거를 타고
용케도 송파에서
구의동쪽으로 길을 잘 찾아서 집으로 잘 들어갔나 보더군요.
집에 도착해서 저한테 메신저를 보냈던데,
저는 제 자전거 보살피는 중이라
답을 하지 못했는데,
다른 직원 말로는
어린이 대공원으로 자전거를 타러 갔다네요.
무척이나 좋은가 봅니다.
내일부터 바로 20 km 거리를 출퇴근한다고 하는데..
뭐 주변에 워낙 자전거 출퇴근 하는 사람이 많으니..
(프로그램 개발팀에서
자전거 출퇴근 안 하는 사람이 자기 혼자였음..^^)
보통 20 km 는 기본으로 다니고..
집 가까워서 어쩔 수 없는 사람이야 할 수 없이
짧은 거리를 다니면서..
늘상 심심하면..
'아.. 출퇴근은 왕복 100 km 정도는 해야 운동이 된다..' 느니,
'집이 가까운 게 한인데.. 회사가 이사 가거나 자기가 이사 가야한다' 느니..
이런 소리를 들으며 살다 보니
20 km 정도는 동네 수퍼 갔다 오는 정도의
느낌을 가지게 되었는지.
하여간,
용기도 가상하게
사자마자 다음 날부터
자전거 출퇴근..
한 때 130 이 넘는 몸이었는데,
지금은 100 초반대로 줄였다고 하는 정도라..
자전거 타면 살 빠질 거라고 했더니 사긴 했는데.
바퀴는 이중 림이 아니라
가끔 틀어질 것 같기는 한데,
자전거 사라고 꼬신 죄로
림은 자주 잡아 주어야 할지도 모른다고
마음을 다잡아 먹고 있습니다.
혹시 압니까.
그러다 운이 좋아서
림 잡는 달인이나
궁극의 림돌이 칭호를 듣게 될런지..
화면 아래쪽에 보면
휠 트루잉의 달인의 모습이 보입니다.
학계에서는
바퀴만드는 신(제륜신)이라고 부른다는군요.
조상의 빛난 얼을 오늘에 되살릴 때가 온 것 같습니다.
Posted by 아이스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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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입, 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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